준법위는 삼성전자(005930) 등 7개 삼성 관계사가 11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 측 신임 위원으로 김지형 위원장이 추천한 성인희 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은 지난 4일 사임의사를 표명한 이인용 위원의 후임 위원으로 삼성 내부인사로 참여하게 됐다.
준법위는 “성인희 신임 위원은 삼성 내에서 다양한 역할과 직책을 맡아왔다”며 “현재는 삼성의 사회공헌업무를 맡고 있어 내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시민사회의 소통과 관계개선에서 다른 분보다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선임 이유를 전했다.
한편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경영을 위해 지난 2월 총 7명으로 준법위가 출범했으나 시민단체 측 권태선 위원과 삼성 측 이인용 사장이 위원직에서 내려오면서 5명만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이번에 성 위원이 합류해 다시 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