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IB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이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사업을 꾸리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VC사업이다. 직접 VC투자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셈이다.
또 BNK투자증권은 지난 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BNK금융 100% 주주)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BNK의 자기자본은 기존 2100억원에서 4100억원으로 늘어났다. BNK투자증권이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IB 역량 확보에 사용할 전망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모든 영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고루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다른 증권사에 비해 비중이 적었던 IB부문에 대한 투자에 특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IB업계 관계자는 “BNK금융은 은행 사업에 비해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가 약한 편”이라며 “특히 시장 매물이 많은 증권업의 경우 BNK가 충분히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