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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에서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해서는 당정 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소비자,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며 “전기요금 체계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고가 끝나자 국회 산자위원들은 ‘전기요금 개편이 지지부진하고 국회가 아니라 당정 TF를 중심으로 개편안을 만드는 게 부적절 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장병완 위원장은 “산업부가 그동안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대해 제대로 답변한 적 없다”며 “전기요금 관련해 본질적인 위원회가 산자위인데 산자위에 출석해 ‘당정 TF를 중심으로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건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야당 의원들이 30분 넘게 이 같은 질책을 이어간 뒤에야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됐다. 주 장관은 “(한·러시아) 정상회담 관련해 장관이 사전에 급박하게 조율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왕왕 있어 (국회 불출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당정 TF 중심으로 개편안을 마련하지만 국회와도 상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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