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9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본부 사옥에서 열린 ‘창립 29주년 기념행사’에서 “공단의 비전인 ‘100세 시대,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행복 파트너’를 완성하기 위해 공단의 미래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통일 독일에서 사회통합의 중요한 축이 연금 통합이었던 것처럼 우리 국민연금도 통일에 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광수 국회의원(전주 갑) 및 공단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문형표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제도 출범 이래 여러 역경 속에서도 국민연금제도는 우리나라 노후소득보장제도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가입자 2173만명, 수급자 412만명, 기금적립금 약 535조원, 운용수익금 247조원의 명실상부한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문 이사장은 내년 기금운용본부 전북 전주 이전이 공단의 큰 변화인 만큼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오는 2018년 제4차 재정계산을 준비함에 있어 장기 재정운용계획을 잘 마련해 국민들에게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심어 드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미래 세대의 삶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고 떳떳한 연금제도와 공단을 물려주겠다는 굳은 의지와 실천이 필요하다”며 “공단의 세계화와 정보화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공단 9일 창립 29주년을 맞아 공단 본부 사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문형표 이사장(왼쪽 아홉번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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