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제약(001360)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4500원에 마감했다. 유유제약(000220)도 상한가를 치며 삼성제약과 같은 가격인 1만4500원을 기록했다. 둘 다 52주 신고가다.
삼성제약은 최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혀 왔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 유통 그룹인 화랜상사그룹과 까스명수 등 드링크 제품 및 건강기능 식품 판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오는 7월 화성에 화장품 공장을 준공, 화장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일동제약(000230)(8.25%) JW중외제약(001060)(5.26%), 종근당(185750)(5.15%) 등이 올랐으며 코스닥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한 경남제약(053950)을 비롯해 코미팜(041960)(8.32%), 삼천당제약(000250)(8.15%)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나타난 제약 관련 지표가 주가 상승에 또 부채질을 하고 있다. 3월 의약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1조98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3월 의약품 내수 출하 지수는 109.6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면서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제약 지수의 수익률은 63.3%(코스닥 26.9%)이며 상위 제약업체가 많은 코스피 의약품 지수 수익률은 51.3%(코스피 11.0%)”라며 “급등에 따른 조정은 있으나 약가 인하로 위축됐던 내수 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제약, 바이오 업종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제약업종 주가는 역사적 밴드 상단을 넘어서 최고가로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설명할 수 있는 성장성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며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이라는 화두에 따라 주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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