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대선 이전 북미간 대화 나누도록 전력 다하겠다”(상보)

  • 등록 2020-07-01 오후 2:31:23

    수정 2020-07-01 오후 2:31:2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간 다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1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바라기로는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다시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EU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EU 측의 남북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당부했다.

미셸 의장은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보다 더한 안정과 안보로 이어질 해법을 찾기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라며 북한과 미국의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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