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채비 남양유업…2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계약

NH투자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연말까지 4만269주 취득…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 등록 2024-06-24 오후 5:26:31

    수정 2024-06-24 오후 5:26:3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체제 아래 경영정상화에 본격 돌입한 남양유업이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사옥.(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은 24일 이사회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NH투자증권과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24일까지 자사주 보통주 4만269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공시를 통해 밝힌 계약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소송, 유업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영업 전략 개선으로 적자를 줄이는 등 기업가치 향상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342억원으로 전년동기(2400억원) 대비 2.4% 소폭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지난해 1분기 157억원 대비 52.9% 개선한 7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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