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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 뱅크, 뉴 스타트(One Bank, New Start)’ 선언식 행사에서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경쟁력을 강화해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서 대한민국 일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행사에 참석해 ”최첨단 IT시스템의 본격가동을 통해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산통합을 계기로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전산통합의 성공적인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해 9월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된 후 9개월여 만이다. 이번 통합으로 KEB하나은행 고객들은 하나-외환은행 영업점을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산통합을 계기로 KEB하나은행은 △통합 시너지 본격화 △비대면 채널 영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진출 본격화 △리스트관리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 초 단행한 하나-외환은행 직원간 교차발령 등을 통해 자산관리와 외국환 분야에서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통합은행의 혜택을 담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산통합으로 당분간 보유됐던 온라인 전용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은 기존의 다른 금융권 전산통합 프로젝트와 달리 외부 사업자가 아닌 관계사인 하나아이앤에스(하나I&S)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I&S는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그룹 관계사의 전산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IT전문회사로, 과거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전산통합, 하나은행 및 하나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작업에 투입돼 왔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하나금융투자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