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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개청혼은 들어봤지만 공개이혼 통보는 처음이며, 노 관장은 편지글이 공개된 이후에도 불륜은 불륜으로 끝나야 하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당장 노 관장이 합의이혼을 하거나 이혼소송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 굉장히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밝혔듯이 결혼한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함께하는 삶을 꿈 꾼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고, 변명도 어려운 이유에서다.
최 회장은 “자랑스럽지 못한 개인사를 자진해 밝히는 게 옳은지 어디에 용서를 구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며 “ 큰 잘못을 한 것에 어떠한 비난과 질타도 달게 받을 각오로 용기 내어 고백한다. 이제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 한다”고 했다.
재계 3위인 SK그룹을 이끄는 회장이 스스로 치부를 드러낸 것은 올해 6살인 딸의 장래에 대한 걱정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여성(39)은 1976년생으로 연세대 MBA를 졸업했다. 한 번의 이혼 경력이 있으며, 최 회장과는 지인 소개로 만났다. 그는 최 회장이 회삿돈 횡령 혐의 재판을 받을 때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을 찾기도 했으며, 한남동과 홍콩에 거처를 마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