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 BBC는 14일(현지시간) 재선을 노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주택협회와 주택 공급 계약을 맺고 최대 130만명의 저소득층이 할인된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한 보수당이 40만채의 주택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자금 지원 계획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캐머런 총리가 조만간 런던 지역 주택협회 주택을 10만2700파운드, 런던 이외의 지역에 7만7000파운드 정도로 집값을 대폭 낮춰 판매하는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수당이 꺼내든 `집을 살 권리` 프로그램은 지난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정부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앞서 가디언의 전화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39%의 지지를 확보해 36%를 따낸 노동당을 6%포인트차로 제꼈다.
신문은 앞서 보수당이 제안한 상속세 인하 등과 더불어 저소득층에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판매하는 이번 정책이 보수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