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눈독 들이는 헤지펀드…"상반기에만 180조 투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2020년 연간 기록 돌파
4분의 3이 초기 벤처에 대한 투자…"가능성에 투자"
  • 등록 2021-09-09 오후 5:56:12

    수정 2021-09-09 오후 5:56: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헤지펀드가 올해 상반기에만 1530억달러(약 178조7000억원)어치의 비상장기업 투자를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속도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산호세 지역. (사진= AFP)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헤지펀드가 올해 상반기 비상장기업에 대한 770건의 투자를 단행해 지난 2020년에 세운 연간 최고 기록 건수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는 2020년에 753건의 거래를 통해 총 960억달러를 비상장기업에 투자했다.

올해 헤지펀드 투자액의 약 4분의 3 정도가 초기 벤처 기업에 들어갔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상장 자산에 대한 투자로 알려진 헤지펀드가 어떻게 수익률 약화를 만회하기 위해 어떻게 비상장기업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게 됐는지를 보여준다고 FT는 전했다. 헤지펀드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헤지펀드들은 최근 몇 년간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코투 매니지먼트, 알티미터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기술 투자사 및 벤처케피털과 함께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투자했다.

이같은 투자는 헤지펀드 업계의 부흥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헤지펀드 업계는 수년간의 실적 부진 끝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헤지펀드의 비상장 기업 투자 추이. (자료= FT, 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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