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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충정로의 한 고시원에 살던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같은 층에 사는 70대 남성 B씨를 수차례 때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출동한 경찰은 응급조치했으나 B씨가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혀 현장에서 철수했다. 경찰관계자는 “경찰관이 병원에 이송해서 치료받으라고 했는데 안 간다고 강하게 거부해 119에서 B씨의 확인서까지 받고 돌아왔다”며 “B씨가 치료를 거부한 이유는 특별히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는 고시원 내의 화장실에서 발견했고, 출동했을 때 피의자는 현장에 없었다”며 “A씨를 지난 17일 검거해 폭행 이유, 사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9월에도 B씨를 폭행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