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이글VIII‘은 롤스로이스에서 단 50대만 한정 제작하는 비스포크 컬렉션이다.
1919년 6월, 영국의 존 알콕(John Alcock) 대령과 아서 브라운(Arthur Brown) 대위는 1차 대전 시대의 비행기 비커스 비미(Vickers Vimy)를 타고, 세계 최초로 무착륙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했다. 당시 두 사람이 탔던 비행기에는 롤스로이스 ‘이글 VIII’ 엔진 2개를 탑재됐었으며, 롤스로이스는 이 엔진의 이름을 따서 새로운 비스포크 컬렉션을 ‘레이스 이글 VIII’로 명명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콜렉션을 통해 두 사람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역사의 흐름을 바꾼 이들을 기리고자 한다.
레이스 이글 VIII 컬렉션의 외관은 알콕과 브라운이 경험한 한밤중의 강렬한 모험을 떠올리게 한다. 황동색의 라인을 경계로 건메탈(Gunmetal) 하부 컬러와 셀비 그레이(Selby Grey) 상부 컬러의 투톤 조합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차량 내부 디자인과도 연결된다. 블랙 컬러의 그릴은 롤스로이스 이글 VIII 엔진의 카울링을 본땄으며, 휠은 부분적으로 반투명 그림자 질감의 마감을 입혔다.
용감한 영웅들의 야간 비행에서 영감을 받은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두터운 구름을 벗어났을 때 두 사람이 목격했을 아름다운 풍경을 재해석해 반영했다. 창공에서 바라본 야경의 호화로운 디테일을 묘사하기 위해 그을린 유칼립투스 나무 위에 진공 증착 방식으로 금도금을 한 뒤 은과 구리를 상감 세공했다. 센터 콘솔에서부터 헤드라이너까지 이어져있는 이 그림은 현대인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동시에 몰입감을 불러일으킨다. 하단부 센터 터널의 측면에 누비로 된 황동색 스티치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V12 엔진이 장착된 비행기, 비커스 비미에 보내는 경의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 CEO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레이스 이글 VIII’은 열망의 대상이자 영웅들에 대한 경의, 그리고 오늘날의 선구자들을 이끄는 주인공이다”며, “롤스로이스 비스포크는 단순히 고객들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한 체크리스트 옵션을 제공하는 대량생산 메이커들과 달리, 진정한 럭셔리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레이스 이글 VIII은 가치를 추구하는 안목 있는 수집가를 위해 전세계 단 50대만 한정 생산되며, 추후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과 부산을 통해 국내 시장에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