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국가 연금관리기관, 국민연금 배우기 위해 모였다

제10차 아·태지역 공적연금 국제연수과정 개최
  • 등록 2024-05-21 오후 6:45:50

    수정 2024-05-21 오후 6:45:50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와 보건복지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공동으로 ‘제10차 아·태지역 공적연금 국제연수과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국제연수과정은 아·태지역 국가들의 한국 국민연금제도 및 운영 방법에 대한 벤치마킹 수요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18개 국가 181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21일 국민연금공단 정태규 연금이사(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와 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임대식 사회정책본부장(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국제연수과정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
이 연수과정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열린다.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지난주에 2일간 온라인 연수를 실시했으며, 4일간은 본격적으로 대면 연수를 진행한다.

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 12명의 정책 담당자 및 실무자가 한국 국민연금제도 운영 방법을 배우고자 한국을 찾았다. 국제연수과정 참가국(5개국)은 아제르바이잔, 부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필리핀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제도는 시행 11년 만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로 한국 국민연금제도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각광받는 이유다.

국민연금은 작년 기금운용 수익률 13.59%라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또한 1036조원의 기금적립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점도 아?태지역 국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연수 프로그램은 국민연금제도와 기금관련 정책에 대한 강의, 현장 견학, 인공지능(AI) 사원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연수 참가국들이 자국의 과제와 이슈를 공유하고 선진 사례를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제도를 정착시키며 쌓아온 공단의 경험이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국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연금제도 운영 방법과 경험이 필요한 국가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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