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품부문별로는 아이폰 매출은 3%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고 서비스 매출은 16%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맥(33% 감소), 아이패드(10% 감소), 웨어러블(3%) 모두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범 중화권 매출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컸다.
애플 측은 “중화권내 아이폰 매출은 기록적인 수준이었다”며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폰 15의 초기 성과가 매우 견조하다며 특히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양호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46달러였고 총마진도 45.2%로 선전했다.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최고 목표주가(240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중국내 아이폰 매출 우려를 인식한 듯 “`아이폰 차이나의 멸망` 이야기는 곰(애플 비관론자)이 쓴 허구 소설일뿐”이라며 “중국내 전체 스마트폰 매출 규모가 3%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아이폰은 상당히 선전하고 있고, 중국의 근본적인 성장세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레드번 애틀랜틱의 제임스 코드웰은 “애플의 장기적 성장세에 대해 확신한다”며 “다만 의미있는 주가랠리는 매출 회복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데이비드슨의 톰 포르테도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66달러로 낮췄다. 그는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과도하다”며 “아이폰이 1분기에도 애플 실적을 구제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거시 경제적 압박을 피하지 못했고 특정 부문에선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며 “어려운 경제 환경이 지속되면 성장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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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