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 정치혁신특위, 의원 30명 감축안 마련”

박덕흠 “의원 정수 늘리자는 야당, 선거 위한 꼼수 부려”
“의원 정수 축소, 정치혁신의 출발…비대위 안으로 확정되길”
  • 등록 2018-11-22 오후 2:41:58

    수정 2018-11-22 오후 2:42:55

박덕흠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치혁신특위에서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10%, 즉 30명 줄이는 내용의 혁신안을 마련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다른 당에서 나오고 있는 정수 확대 목소리와는 정반대다.

박덕흠 비대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이 혁신안은 앞으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될 선거제 개편과 연계하자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박 비대위원은 “지금 일부 야당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보다 무려 20%나 많은 360석까지 늘리자는 주장이 나온다”며 “왜 의원 정수 확대가 필요한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고 오로지 본인들에게 유리한 선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꼼수만 부리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다만 그도 “현 구조에서 의원수를 10%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의원 정수 축소도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비대위원은 “국회 정개특위에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전제로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시작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아내자는 의견”이라며 “비대위도 하나씩 성과를 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그 시작으로 국회의원 정수 축소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국회의원들부터 인원 감축을 통해서 국민 혈세의 부담을 줄이고 또 의정활동의 효용성을 높인다면 이것이 바로 정치 혁신의 출발”이라며 “국회의원 정수를 20%, 60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20%, 10%를 축소하는 안을 비대위 전체에서 심도 있게 논의한 이후 우리 비대위 정치 혁신안으로 확정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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