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대출고객 중 무직자 2만여명…이중 20대가 절반 이상

  • 등록 2017-10-10 오후 3:22:36

    수정 2017-10-10 오후 6:20:24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무직자 대출 고객 중 과반수 이상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직자대출상품의 판매실태를 확인해 청년정책 금융지원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저축은행 무직자 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저축은행의 무직자대출자 2만 736명 중 만 29세 이하는 54.3%(1만1262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잔액으로는 전체 788억원 중 506억원으로 64%를 기록했다. 20대 고객의 경우 직업이 없거나 신용거래 경험이 없어 신용등급이 낮다 보니 대출이 필요한 경우 제1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높지만 대출문턱이 낮은 저축은행을 이용해왔다는 얘기다.

저축은행의 무직자 대출자 수는 연령이 높아질 수록 감소했다. 만 30~39세 대출자 4101명, 만 40~49세 3261명, 만 50~59세 1679명 만 60~69세 428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출잔액 기준으로도 30대 134억원, 40대 88억원, 50대 45억원, 60대 12억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30대가 10.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 29세 이하가 10.14%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40대(6.35%)·50대(5.75%)·60대(4.16%) 대출자의 연체율은 모두 한 자리 수를 기록했다.

박찬대 의원은 저축은행사들의 현혹성 과장 광고가 20대 무직자들의 대출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무직자도 돈을 빌릴 수 있다며 쉬운 대출이 가능한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대출의 건전성을 높이려는 정부정책과 상응하는 조치”라며 “청년들이 취업준비 등을 위해 급전을 빌렸다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갚아나가기 위해 빚에 허덕이지 않도록 무직자대출상품의 판매실태를 검열하고 청년정책 금융지원을 높여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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