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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KTX광명역사 내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운영하기 위해 22일 KTX광명역 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광명시와 함께 3자간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버스 면허 발급 및 운영 준비,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등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9월께 광명역에 체크인설비, 공항버스, 사후면세점 등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공항터미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삼성동 코엑스, 서울역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서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개통되는 도심공항터미널이다. 지방 및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운행 횟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TX로 광명역에 도착해 전용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면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이동 시간이 부산 출발 기준 2시간 10분, 광주 출발 기준 1시간 40분 가량 줄어든다. 또 현재 18회에 불과한 지방~인천공항의 KTX 운행이 리무진버스로 연결되어 사실상 192회로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은 최근 KTX 운행시간 단축으로 전국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졌다. 사당역에서 15∼20분만에 도착 가능한 직통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영등포~광명간 전동열차가 20회 증편 등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KTX를 이용할 때 부산에서 1시간58분, 광주에서 1시간25분 걸리며 KTX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2회 정차하는 덕분에 주변 상권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광명역 주변으로 이케아·코스트코·롯데아울렛과 같은 대형 쇼핑센터가 생겼고, 800여개 업체가 입주하는 ‘국제디자인클러스터’도 추진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향후 광명역 이용객이 서울역·용산역 규모인 5만~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KTX광명역을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시가 교통 허브로 떠오르면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KTX와 대한민국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결합된 모델로 세 기관 모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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