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훈련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송된 샘플이 비활성 상태이고 유해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탄저균을 식별하고 군의 탐지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진행했다”며 “실험은 최초로 실시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실험은 한미동맹군 보호와 대한민국 국민 방어에 필요한 주한미군사령부의 역량 향상을 위한 것”이었다며 “현재 실사용되고 있는 장비와 새로 도입될 체계를 운용해 현장에서 독극물과 병원균 식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군은 “탄저균 표본은 표백제에 완전히 담가 폐기했고 시설내 모든 표면을 한 군데도 남김없이 닦아내는 방식으로 살균했다”며 “오산 내 또 다른 격리실험실에서 운용하는 정밀한 유전자 탐지와 실험 절차, 규정에 따라 살균의 완전 완료를 확인했다”고 했다.
복지부는 탄저균의 국내 배송 경위와 관련 “주한 미군은 통합위협인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월 5일 개최할 예정인 유관기관 초청 시연회에서 신규 유전자 분석장비를 소개하기 위해 활성화되지 않은 탄저균 샘플을 탐지 시험 목적으로 약 4주 전에 반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훈련에 참여한 22명 중 탄저백신을 맞지 않은 15명에게는 백신 접종과 항생제 예방치료가 처방됐고, 현재 감염 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복지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