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우건설 졸속매각 반대… 호반 특혜 의혹”

“文정부 출범 후 소문이 사실로…새우가 고래 삼키나”
  • 등록 2018-01-31 오후 3:09:15

    수정 2018-01-31 오후 3:11:13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31일 산업은행이 대우건설(047040)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지정하자 “반토막 졸속매각”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3조 2000억 원의 국민혈세가 들어간 기업을 반토막인 1조 6000억 원에 졸속매각하는 것”이라며 “엄청난 유무형의 자산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어렵더라도 선 정상화 노력, 후 제값매각의 수순을 밟는 것이 정도”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13위 규모의 기업이 3위 규모의 초대형 글로벌 기업을 M&A(인수합병)하는 것”이라면서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고도 했다.

그는 “주택전문 기업에 불과하고 건설 기술 축적이 얕은 호반건설이 인수 후에 제대로 세계 속의 경영을 감당해 낼 것인가”라며 “인수능력과 경영능력 다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매각’ 의혹이 크다”며 “이 정권 출범 직후부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먹는다는 설이 파다했는데, 의혹이 현실화되는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년 정관개정을 통해 ‘시가매각’이 가능토록 한 조치나, 산은지분의 전량매각 방침이 ‘분할매각’ 방식으로 전환되는 등 대우건설 매각의 절차와 과정이 투명치 못했다”며 절차와 과정상의 문제도 제기했다.

정 대변인은 “호반건설에 특혜 양도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한 방향성을 갖고 추진된 게 사실로 드러났다”며 “한국당은 대우건설의 졸속매각을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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