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둘째주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ℓ)당 38.1원 급등한 1916.5원으로 집계돼 주간 기준 사상 최고가(2008년 7월 셋째주, 1948.7원)에 바짝 다가섰다.
같은기간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40.6원 뛴 1726.2원, 난방용으로 쓰는 실내등유는 32.5원 오른 1278.3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 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의 평균 판매가격이 1900원을 넘었다.
정유사별로 보통휘발유, 실내등유는 SK에너지, 자동차용 경유는 GS칼텍스의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모든 제품에서 현대오일뱅크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는 "최근 리비아 등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 휘발유는 배럴당 120달러대, 국제 경유는 130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국제 제품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 열흘간 140원 폭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