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사항에 의견을 같이했다.
신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는 삭제와 복원에 집중 할 것”이라며 “해킹 부분은 어느 정도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야당 측이 주장한 복구 시간과 관련 왜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이해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삭제한 하드디스크 원본 △삭제한 것이 시스템·파일·문고 데이터베이스(DB) 중 어떤 형태인지 △삭제한 자료가 개인 PC에 있는지, 서버에 있는지 △삭제한 데이터의 용량·목록·삭제한 로그기록(사용기록) △복원한 데이터의 용량·목록·복구 로그기록 △삭제하지 않은 데이터의 용량 및 목록 등 이들 내용 공개를 이번 방문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신 의원 측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우리가 전제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방문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번 합의는 가합의일 뿐이고 계속해서 자료 공개요청을 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의 무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전문가 간담회는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에 방문해 현장 조사하는 것과는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 김광진 “국정원 복구파일 51개가 전부 아닐수 있다”
☞ 원유철 “野, 국정원 정보요구는 국민안위 내팽개치는 일”
☞ 국정원 해킹 논란 '국민 백신 프로젝트'에 업계는 우려
☞ 박지원 "자살한 임 과장이 주도했다는 국정원 해명에 의문"
☞ 국정원 ‘로그파일’ 공개 놓고 여야 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