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방선거 공천 신청…“시정 챙긴 후 선거 돌입할 것”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세울 것”
시의회, 추경 삭감에 거센 비판
  • 등록 2022-04-06 오후 3:56:22

    수정 2022-04-07 오전 6:47:07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본인 SNS를 통해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을 마쳤다”며 “코로나19 확산세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기 때문에 최대한 빈틈없이 시정을 챙긴 후에 정치 일정에 맞춰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출마 시기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주 금요일은 보궐선거에 당선돼 서울시로 돌아온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동안 압도적 여소야대라는 열악한 시의회 상황도 있었지만,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의 기치 아래 10여년 간 병들어 있었던 서울의 구석구석을 치유하고 바로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이 허락해 주신다는 가정 하에)그동안 5년의 호흡으로 시정 운영 비전과 정책을 구상하고 추진해왔다”며 “지난 1년간 기본 토대를 다지며 만들어온 변화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 시장은 SNS를 통해 시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공약사업 예산의 원상 복구를 재차 촉구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 예결위 종합심사에서 청년 대중교통 요금지원 예산 77억5000만원과 ‘서울 영테크’ 예산 6억8000만원,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32억4000만원이 모두 삭감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심사과정에서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사업 소관 국장에게 내정 업체가 있는지 근거 없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하면서 갈등을 촉발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시의회에 대한 거센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시의회가) ‘라인댄스’, ‘유라시아 횡단 베를린 대장정’, ‘한중 꽃꽂이 문화교류’ 등 특정 지역 및 단체 지원을 위한 사업 예산은 대폭 증액을 요구하면서 민생과 방역 지원이라는 이번 추경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의회는 7일까지 예결위 본심사를 거쳐 8일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만약 시의회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복원되지 않을 경우 오 시장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 동력이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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