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은 이날 대구혁신도시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닻을 올렸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조사·관리 및 공시·통계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감정원의 새로운 명칭이다. 부동산 시장의 조사·관리 및 부동산의 가격 공시와 통계·정보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지난 2016년 9월 1일부터 ‘한국감정원법’ 제정·시행에 따라 감정평가 업무에서 손을 뗐지만 사명엔 지속적으로 ‘감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대국민 서비스에 혼동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법을 지난 5월 개정, 51년 만에 이름을 바꿨다.
부동산원은 문재인정부 들어 감정업무 대신 새 업무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기존의 주택·주거 동향조사, 주택공시 가격조사, 지가조사 등에 더해 ‘청약홈’ 운영 등 주택청약시장 관리를 새롭게 맡았다. 민간기관인 금융결제원에서 위탁 수행했던 업무를 올 2월부터 넘겨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로또청약’ 열기가 고조되면서 청약관리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다. 정부가 부동산투기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감정원 내 설치한 실거래상설조사팀, 부동산교란행위신고센터 등도 주목받고 있다.
김학규 부동산원장은 “지난 반세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플랫폼 전문기관 한국부동산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