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 "朴정부 블랙리스트 용감한 시도…태극기집회는 순수"

  • 등록 2017-06-02 오후 6:12:31

    수정 2017-06-02 오후 6:12:31

소설가 복거일(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복거일(71) 씨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복 씨는 지난 1일 충분 단양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강연자로 참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용감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화계의 99%가 사회주의나 인종주의적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복 씨는 "대한민국을 헐뜨는 작품을 지원할 수가 없지 않느냐 해서 나온 것이 블랙리스트 사건"이라며 "문화계 99%가 인종주의적 내지 사회주의적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나오는 작품마다 편향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블랙리스트'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문제를 바꾸려고 했지만 서툴렀다. 하지만 용감한 시도였다"고 했다. 이어 "적어도 정부 돈으로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폄하하고 약화시키는 작품에 돈이 들어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 씨의 주장에 따르면 언론, 예술 탄압은 잘못됐지만 정부 예산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작품을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태극기 집회에 대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복 씨는 "자유한국당의 희망찬 현상은 태극기 집회다. 그 열기가 대단하고 순수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4년 간 불황이 이어졌다"며 "경제 때문에 민심이 사나워져 정권이 안 힘들 수가 없다. 박근혜 정권 불행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가 불안했다는 점인데 촛불 민심이 그걸 뜻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수에게는 아주 희망찬 현상이 있다"며 "바로 태극기 집회다. 그 열기는 대단하고 순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87년 장편소설 '비명을 찾아서'로 데뷔한 복거일 씨는 자유주의, 자본주의 전파에 앞장서는 보수인사로 알려져 있다. 문화미래포럼 대표를 맡고 있고, '영어 공용화'를 주장해 논란의 중심이 된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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