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조선·해운, 포기할 수 없는 중요 산업”

수출입은행장 취임
  • 등록 2017-03-07 오후 1:44:59

    수정 2017-03-07 오후 1:44:5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종구(사진)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7일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조선과 해운, 플랜트 산업은 중점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최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관에서 19대 수은 은행장으로 취임식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선, 해운 기타 플랜트 산업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산업이고 수은이 어느 금융기관보다 중점 지원해왔던 대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도 “민간금융기관들이 조선, 해운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있어 회생이 가능한 기업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이 옥석을 가려 우량 기업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구체적인 대우조선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행장은 다만 “대우조선 문제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에서 어떻게 할지 큰 틀에서 방안이 그려지길 기대한다”며 “그것이 충분한 논의를 통해 그려지면 수은이 그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는 과정에 수은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해서 일단 결정이 되면 정책금융기관은 그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은이 처한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한 외부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균형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수은이 어려워진 게 물론 수은의 책임이 있지만, 수은이 본연의 임무를 하다가 생긴 부분도 많다”며 “이 모든 책임을 수은과 수은 직원이 다 져야 되는 것처럼 보는 데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수은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적자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태다. 대우조선에 물린 여신 탓에 1조원 넘게 충당금을 쌓은 여파다. 수은이 한해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76년 창립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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