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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30일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김씨의 정신병력 여부는 확인 중이며 이번 사건이 ‘묻지 마 살인’ 인지는 아직 결론 내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 29일 오전 5시 32분쯤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A씨(64) 사건 피의자로 김씨를 특정하고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다음은 백경흠 노원서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김씨가 왜 수락산에 있었던 건가.
△“사람들이 새벽에 왜 다니는지 모르겠다. 올라와서 사람이 많으면 확인해서 살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8일 오후 10시쯤 수락산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수락산에 오후 10시에 올라갔는데 왜 새벽 5시에 범행했나.
△“첫 번째 만나는 사람에게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이 이른바 ‘묻지 마 범행’인가.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 더 수사해봐야 한다. (김씨 진술에) 번복이 많기 때문에. “먹고 살 길이 없고 배도 고프다”고 했다.
△“피해자의 주머니를 뒤졌다”는 진술을 했다.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고 진술했지만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 초기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김씨에게 정신병력이 있나
△정신병력은 확인 중이다.
-김씨가 모순된 증언을 했다고 하는데, 증언 내용이 어떻게 되나.
-김씨가 지난 16일 과도를 구입했는데 살해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인가.
△“장기 노숙 중이라 필요하면 쓰려고 샀다”고 진술했다.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하기까지) 13시간 동안 무엇을 한 건가.
△산에서 내려와서 노숙하거나 공원에서 잠을 잤다.
-프로파일러는 언제 투입할 계획인가.
△1차 수사 끝나고 할 예정이다.
-김씨가 방송을 보고 자수한 것인가.
△“자수하기 전 괴로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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