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엘지, '中로펌 근무' 박재영 변호사 영입…베이징데스크 운영

중국 뉴노멀 대비 현지 법률 서비스 강화
  • 등록 2024-05-20 오후 6:48:15

    수정 2024-05-20 오후 6:48:15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디엘지(구 디라이트)가 중국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을 갖춘 박재영(사진·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를 영입해 중국 베이징 데스크를 운영한다.

법무법인 디엘지는 20일 “중국 베이징 현지 로펌에서 근무하는 박재영 파트너 변호사의 인·아웃바운드 법률 자문을 통해 글로벌 업무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King & Wood Mallesons, JunHe LLP에서 법률 인턴 경력이 있는 박 변호사는 다년간 근무해 온 쥔쩌쥔변호사사무소의 베이징 본사에서 디엘지 중국 데스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쥔쩌쥔변호사사무소는 베이징 본사를 포함해 변호사 수만 730명, 중국 주요 지역에 21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중국로펌이다. 내부에서 다양하게 전문화된 팀과 협업해 전방위 영역에서 맞춤 법률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디엘지는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네이버(NAVER(035420))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로스쿨 졸업 이후 국내 법무법인에서 기술기업의 지식재산권 소송 및 개인정보 관련 자문 등을 수행했다. 이후 중국 북경대 법학석사(LL.M.)를 졸업하고 중국 현지 로펌에서 근무하며 ▲한중 합작 계약 ▲인수합병(M&A) ▲중국 개인정보보호법 준법 체계 자문 ▲영업 비밀보호 체계 수립 자문 ▲중국 내 소송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중국 및 글로벌 기업 고객을 위해 한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준법 자문, 한국 개인정보보호 준법 자문, 홍콩 중재 사건의 한국법 자문 등을 수행해왔다.

박재영 디엘지 파트너 변호사는 “인공지능(AI), 우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을 비롯해 많은 산업군에서 한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이해와 대응은 필수”라며 “현재는 한국기업이 중국 시장에 대한 단순한 ‘대응’ 차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IP(지식재산권), 테크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또 “중국 현지 데스크 운영을 통해 그동안 한국 및 중국 로펌에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 및 중국 고객에게 디엘지의 맞춤형 자문·송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양대 수출 시장 중 하나고, 한국 기업의 글로벌,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국가”라면서 “지금은 대중국 비즈니스의 뉴노멀에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시점이다. 법률 분야에 있어서도 이러한 변화한 시장 상황에 맞게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디엘지의 중국 현지 데스크는 한국에 진출하는 중국 및 중화권 국가들의 한국법 법률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양방향 법률 서비스를 통해 디엘지 아시아 프랙티스 그룹의 차별화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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