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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침입한 이후 러시아군과 지상전을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쿠르스크 전투는 2022년 2월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최대 규모 공격이며, 현재 러시아 본토의 30km 내외까지 진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러시아도 반격을 개시했다.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교 브로바리 지역을 공격, 민간인이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공격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함을 동맹국에 보여주는 신호로, 특히 최근 중동 사태에 쏠린 서방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됐다.
다만 국금센터는 주요 격전지인 동부 전선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아직 전세 역전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러시아 본토 기습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한시적으로 전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겠지만, 러시아 국경 내 소규모 침입이 아직 러시아군의 재배치를 불러오지 못한 상황이란 평가다.
국금센터는 러·우 전쟁 격화가 중동 불안과 맞물려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경옥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장기간 이어진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예상보다 선방하는 점도 전쟁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