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서 잠든 운전자 횡설수설...차에서 신종 마약 발견

  • 등록 2023-07-12 오후 8:04:49

    수정 2023-07-12 오후 8:04:4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대로변에서 잠든 운전자가 음주운전 의심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차량 내부에서 마약이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12일 경찰청 유튜브에서는 ‘풀린 눈동자의 운전자, 음주인 줄 알았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새벽 2시경 한 시민은 경찰에 ‘사거리에 벤츠 한 대가 멈춰 있는데 (운전자가) 자고 있다’는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차량이 서 있는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에 출동해 음주 측정을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운전자는 두 차례에 걸친 음주 측정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운전자는 풀린 눈으로 혼잣말을 하거나 제대로 보행을 하지 못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경찰은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감기약 먹었느냐”, “길 한복판에서 왜 자고 있었느냐”는 등 질문을 계속 던졌고, 운전자는 어눌한 말투로 횡설수설했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의 마약 투약을 의심, 마약범죄수사팀에 지원 요청을 하고 차량 내부에서 신종 마약인 케타민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운전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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