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법대 출신' 약진?...새 보험개발원장에 허창언 내정

허 전 금감원 부원장보 '서울대' '법대' 출신
업계 "윤석열 대통령 '인사코드' 반영" 분석
보험연구원장 하마평에도 '법대 출신' 눈길
  • 등록 2022-10-25 오후 4:10:47

    수정 2022-10-25 오후 8:14:09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개발원장 새 수장에 허창언 전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가 내정되면서 보험업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코드인 ‘서울대’·‘법대 출신’ 인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허창언 전 부원장의 인선이 마무리되면 답보 상태인 보험연구원장 인사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하마평에 이름을 올린 인사 중에서 ‘법대 출신’을 찾아 볼 수 있어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는 전날 열린 면접에서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을 신임 원장으로 낙점했다. 내달 2일 임시총회를 통해 허 전 부원장이 공식 선임되면, 약 6개월간 공석이던 보험개발원에 새로운 수장이 탄생한다.

보험개발원 내부 관계자는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인선 과정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던 후보”라며 “업계 안팎에서 내정이 확실시된 것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부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허 전 부원장보의 내정 소식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이다. 허창언 전 부원장보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 대통령과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절친한 동기 사이로 알려졌다.

업계는 보험개발원이 민간영역에 있는 유관기관이긴 하지만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하는 자리인 만큼, 윤 대통령과의 친분과 금융당국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봤다. 역대 보험개발원장을 살펴보면 강호 12대 보험개발원장, 박성욱 전 원장을 제외한 10명의 원장들은 민간 출신이 아닌 관출신으로 꾸려졌다. 내부 출신이 원장 자리에 오른 것은 강호 원장이 유일하다.

또 보험업계는 보험개발원장 인선 작업이 매듭 단계에 있다고 보고, 보험연구원장 인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지난 4월 초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인선이 미뤄지면서 여전히 원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서 보험연구원이 금융위원회 요청에 따라 기관장 후보자 면접 일정을 여러 차례 미루면서 보험연구원장 인선 작업은 현재 멈춰있는 상태다. 하마평에는 앞서 서류 심사를 거쳐 원장 후보로 뽑힌 안철경 현 원장, 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교수, 김재현 상명대 글로벌경영학부 교수 등 3명과 전우현 한양대 법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 법대 출신의 전우현 한양대 법대 교수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개발원·보험연구원장 자리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금융당국의 의견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전우현 한양대 법대 교수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금융권 인사에도 ‘서울대’, ‘법조계’ 출신 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모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금융업계를 이끄는 수장들이 같은 학교 같은 과 출신으로 꾸려지게 된 것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첫 검사 출신 금감원장으로, 임명 당시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인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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