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복지부, 노인·장애인에 AI스피커 보급

7월부터 경기 부천시 노인 250가구와 대구 남구 장애인 250가구 대상
AI스피커, 홈IoT 기기 등 지원
  • 등록 2019-05-30 오후 3:00:00

    수정 2019-05-30 오후 3: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척수장애인 이원준 씨가 ‘U+우리집AI’ 서비스를 이용해 음성명령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호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시설에서 퇴소해 집으로 돌아온 지체장애인 A씨는 가족이 출근하면 선풍기를 틀고 싶을 때나 TV를 보고 싶을 때 휠체어로 선풍기 근처로 가거나 리모컨을 찾는 것도 마음먹은 대로 쉽지 않았다.

이제는 곁에 가족이 붙어 있지 않아도 “선풍기 켜줘”, “TV 켜줘”라는 간단한 말로 집 안에서 보다 편리하게 지낼 수 있다.

가족 없이 홀로 지내는 B씨는 복지사 선생님이 찾아오지 않는 날이면 하루종일 아무런 대화 없이 지낼 때가 많다. 외로움은 그래도 견딜 수 있지만, ‘이러다 내가 혼자 쓰러지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들 때 걱정이다.

이제는 B씨가 “오늘 날씨 어떤가?”라고 물어보면 “오늘은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입니다”라고 대답해주는 AI스피커가 있고, 몸이 아픈날 머리 맡 IoT간편버튼을 눌러 복지사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어 걱정이 줄어들었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인 노인,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는다.

이번 스마트홈 시범사업은 7월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자체인 경기 부천시, 대구 남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노인·장애인)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경기 부천시(노인 250가구)와 대구 남구(장애인 250가구)에 AI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준용 LG유플러스 스마트홈부문장(전무)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스마트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본부장 겸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스마트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한 돌봄 서비스 개발과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와 지체 장애인이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있는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119 문자 신고’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편의를 돕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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