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 중대형 아파트 선호 ‘뚜렷’

청약 경쟁률·거래량·가격 등 우위
  • 등록 2019-05-13 오후 2:43:26

    수정 2019-05-13 오후 2:48:5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방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면적대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대형 면적은 그동안 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집값 상승률도 높아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전국 중대형 아파트 공급물량은 2만 165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6.7%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2만6799가구) 대비 25% 가량 줄어든 수치다. 2000년 이후로도 가장 낮은 중대형 공급 비율이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 비율은 2008년~2017년까지 평균 14.1%를 기록했지만 2015년 7.4%로 첫 한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다.

중대형 면적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면서 최근 들어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중대형과 중소형 면적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인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온나라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방의 2017년 대비 2018년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은 1.5%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전용 85㎡ 미만의 중소형 거래량은 오히려 5.6% 줄었다.

가격 상승률을 보면 지방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우세가 뚜렷하다. 2017년 12월 대비 2018년 12월 지방의 중소형, 중대형 가격 상승률은 비교한 결과 전용 85㎡ 미만의 중소형이 마이너스(-) 2%를 기록한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2% 오름세를 보였다.

신규 아파트 청약 경쟁률에서도 중대형 평형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나온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전용 101㎡ 타입은 876대 1로 84㎡A(291대 1), 84㎡B(249대 1), 전용 59㎡(178대 1)와 비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에서 분양한 ‘갑천트리플시티’ 역시 전용 97㎡ A타입이 584대 1로 함께 분양한 중소형 면적에 비해 가장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중대형 분양이 잘되자 최근 지방에서 중대형 물량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세종시 4-2생활권 L4블록에서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 동에 전용면적 84㎡~160㎡ 총 1200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전북 군산에서 ‘디오션시티 더샵’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 59~145㎡ 973가구다.

우미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 동남지구 C-2블록에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84~115㎡ 48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5㎡ 초과 비율이 전체 40%를 넘다.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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