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이웃 세종시와 상생백신으로 코로나19 조기 극복한다"

세종시 확진자 10명 충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치료회복기 환자 대전시립제2노인전문병원 등서 분산 치료
  • 등록 2020-03-18 오후 2:57:49

    수정 2020-03-18 오후 2:57:49

충남대병원 리모델링 공사 조감도. 그래픽=충남대병원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은다.

대전시는 지난 17일부터 세종시가 관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을 충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세종시가 요청하면 검사와 환자이송, 병상배정 등 확진자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세종시는 지난 16일 세종시 관리 확진자 10명을 대전 소재 병원에서 치료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전시는 세종시 요청에 화답, 17~18일 10명의 확진자를 대전지역 국가지정병원에서 수용·치료하기로 했다.

확진자 치료를 위해 대전시는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병원 중심의 현행 병원 치료 체계를 국가지정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3단계로 세분화했다.

충남대병원이 코로나19 중증 이상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회복기 환자를 감염병전담병원인 대전보훈병원과 대전시립제2노인전문병원으로 분산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기존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회복기 환자 3명을 대전보훈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대전 내 확진자 분산을 통해 중증환자 발생 대비하고, 세종시가 요청한 7명의 추가 이송 확진자 치료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전시와 세종시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추진해 온 이웃”이라며 “향후 대전·세종이 함께 조속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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