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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부대행사로 ‘이데일리 바이오헬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0여명의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관심 있는 발표 자료가 나올때마다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바이오헬스 컨퍼런스는 ‘바이오헬스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김도현 비티솔루션즈 대표(전 FDA 임원)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닥터지) 대표 △임정희 인터베스트 전무 △홍성용 GE헬스케어 전무 △이승진 메디포스트 미국법인 대표 등 업계와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김형철 이데일리 대표는 축사에서 “그간 많은 산업군의 부침을 지켜봤지만 바이오헬스산업은 미래의 경제를 책임질 대안이라고 확신한다”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인만큼 한정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힘차게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세션은 FDA 의료기기심사센터(CDRH)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담당한 김도현 비티솔루션즈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이날 ‘FDA 의료기기 인허가 공략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국산 피부미용장비,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체외진단기 등은 그 자체만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만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같은 선진국 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인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로 줄이는 것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2016년 창업한 비티솔루션즈는 국내 의료기기 FDA 인허가와 미국에서의 의료기기 유통 컨설팅을 하는 업체다. 그는 과거 FDA 의료기기심사센터 임원을 했던 경험을 살려 최근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해야 하는데 FDA는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만 인정한다”며 “시험성적서 위주의 인허가에 익숙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은 FDA 인증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관련 비용도 상당해 불리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FDA와 협의를 하면 인허가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최소로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에서 FDA 승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잘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국내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털(VC)인 인터베스트에서 투자를 총괄하는 임정희 전무가 ‘바이오벤처 투자 유치 방법’을, 이승진 메디포스트 미국법인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메디포스트는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업체다. 이어 해외 바이오의약품 제조설비업체 GE헬스케어의 홍성용 전무가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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