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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3.85%로 20일 고시했다. 이는 기존 4.05%에서 0.2% 포인트 인하된 것이다. 지난 2월 이후 두달만이다. 5년 만기 LPR는 4.75%에서 4.65%로 0.10%포인트 내려갔다.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LPR이 인하되면 중소기업들이 시중은행에서 조달하는 대출 금리도 내려간다.
올해 들어 LPR 인하는 2월에 이어 두번째다. 그러나 이번 인하폭은 기존에 비해 컸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충격이 1분기 경제성장률을 통해 여실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았으며 앞으로 통화 완화 정책의 강도를 높일 것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지난 1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재정적자 비율을 확대하고 채권발행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통화 정책을 더욱 융통성 있게 집행하고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