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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29만 833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하는 물량이 모두 14만 1673가구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분양 물량이 3만 5261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1만 8768가구)과 충남(1만 7530가구), 강원(1만 931가구)과 충북(1만 689가구)에서 비슷한 규모의 물량이 공급된다.
식지 않는 부산 청약 열기… 명지국제도시·일광지구 등 관심↑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수요자라면 공급 물량이 많은 부산의 분양 현장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해 지역별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도 11·3 대책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부산은 이달 분양에 나선 단지 가운데서도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부영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C2블록에 공급한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청약에 모두 1097가구 모집에 2만 5792건의 접수가 몰리며 평균 23.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부산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인 일광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일대 136만㎡ 규모로 조성되는 일광지구에는 모두 5600여가구가 들어선다. 지난해 12월에는 향후 포항까지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일광역이 개통했다. 오는 3월 GS건설은 일광지구 5·6 블록에서 ‘부산일광 5·6자이’ 154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4월에는 대림산업이 3블록에서 ‘부산일광지구 e편한세상’ 913가구를 공급한다.
산업단지 조성 활발한 충청권 분양 단지 ‘눈길’
중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지역에서는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한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지역에 상반기 공급 물량이 많다. 산업단지 인근 분양 단지는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직주근접성도 갖춘다. 청주에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창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비하지구, 동남지구 등 민간·공공 택지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청주에서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분양 물량이 이어진다. 라인건설은 오는 4월 오송바이오밸리 B-2블록에 ‘오송바이오밸리 EG the1 1차’아파트(전용 59㎡ 2407가구)를 분양한다. 우방은 6B블록에 ‘청주 오송 우방아이유쉘’ 아파트(전용 77~84㎡ 970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 지방 분양시장은 부산을 중심으로 지난해의 투자 잔열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잔금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공급 과잉 우려가 현실화하는 지역도 있는 만큼 지역별 입지와 호재를 꼼꼼히 살피고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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