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박 전 대통령 회동 뒤 “미안한 마음 말씀드렸다”(상보)

‘국정농단 특검’ 당시 중형 끌어낸 과거 언급
“대통령 건강과 생활 불편함 얘기 나눠”
  • 등록 2022-04-12 오후 3:29:50

    수정 2022-04-12 오후 5:22:2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가진 미안함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사저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께 대구 달성군 소재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해당 사건을 수사해 중형을 끌어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님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대통령님이 지금 살고 계시는 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석했던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에게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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