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 1.5명 전파, 하루 10건 이상 집단감염…빨라지는 확산속도(종합)

소규모 집단감염 중신으로 예상보다 빠른 확산 진행
하루 10건 이상 집단감염 이어져…n차 전파로 추가 확진
감염재생산지수도 급증해 1.5 이상 웃돌아
2~4주 후 300~400명 예상이 벌써 코앞 다가와
  • 등록 2020-11-19 오후 2:54:22

    수정 2020-11-19 오후 10:12:5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수도권 소규모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점점 빨라지고 있다. 하루 10건 이상의 집단감염이 지속되며 전체 확진자 규모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만 해도 주요 신규 집단감염이 11건 보고됐다. 대부분 수도권이며, 집단감염 당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24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도 대학교부터 동창모임, 종교시설, 체육시설, 일가족, 노래방, 직장 등 이전처럼 일상 생활 속 모임과 가족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별로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중은 32.2%이며 확진자 접촉을 통한 확진은 25.1%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15.8%, 해외 유입 관련은 17.6%를 기록했다.

집단감염을 통한 n차 전파가 지속되며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불과 지난주까지면 해도 1을 갓 넘었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들어 1.5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방역 당국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유행이 지속될 경우 1명의 확진자가 전염기간 내 1.5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감염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향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 것인지를 예측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15 수준일 때 2~4주 후 일 확진자가 300~400명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해당 예측보다 감염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섰기 때문에 4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단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확진의 속도가 빠르고 진단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활성화하는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