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와이파이로 초저가 5G, 제4이동통신 출사표”..김협 넥스컨텔레컴 대표

기본료 폐지나 보편요금제는 반시장정책
"우리는 데이터요금 3분의 1이하 가능"
개방기술인 IEEE '차세대 와이파이'쓰기 때문
IoT 사업자에도 도움..신뢰성 지적에 "2월 검증 시연회 개최할 것"
  • 등록 2018-01-04 오후 3:53:52

    수정 2018-01-06 오후 12:52: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본료(월 1만1000원) 폐지나 보편요금제(월 2만원에 데이터 1GB, 음성 200분)는 2030세대를 위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5G 망 구축비를 확 줄여 이통3사의 3분의 1(월 1~2만원에 데이터 10GB)이하로 데이터를 줄 수 있어요.”

김협 넥스컨텔레컴 대표
김협 넥스컨텔레컴 대표는 4일 제4이동통신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논의되는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은 한계라고 평가했다.

기본료 폐지는 현행법에서 불가능하고 보편요금제는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은 알뜰폰 사업자들을 죽이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차세대 와이파이(802.11ax)로 5G를 구축하는 새로운 통신사,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제안했다.

차세대 와이파이로 5G 구축…제4이동통신 출사표

김 대표는 “차세대 와이파이로 5G를 하면 1조 미만 비용으로 전국망 구축이 가능하다”며 “802.11ax는 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발표한 기술로 2018년 상용화가 예정돼 있고 퀄컴, 브로드컴, 퀀테나가 칩셋을 이미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의 연령별 모바일 데이터 월 접속량을 보면 20대가 12.2 GB, 30대가 9GB를 쓰는 반면, 40대는 월 4.9GB, 50대는 월 2.8GB를 쓴다. 이통3사의 국민 1인당 월평균 가입자당매출(ARPU)은 3만5000원 수준이나 20, 30대는 5~6만 원을 통신서비스 비용으로 지출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이통3사는 셀룰러 방식으로 5G를 구축해 획기적인 요금인하가 불가능하다고 하나, 우리는 차세대 와이파이로 하기 때문에 제4이동통신사업권을 받으면 데이터쪽에서 획기적인 요금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IoT사업자들에게도 도움…차세대 와이파이 신뢰성엔 일부 의문도

김협 대표는 한국IBM, 액센추어 등을 거쳐 이스라엘의 유명 빌링(과금)시스템 업체인 암닥스(Amdocs) 한국지사장으로 지난해 11월까지 활동했다. 얼마전에는 성균관대에서 ‘제4이동통신’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암닥스는 KTDS와 협력해 지난해 5월 KT에 실시간 통화과금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5G 제4이동통신은 실시간 데이터 과금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망 없이 앱에서 직접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해준다”며 “단순히 데이터량뿐 아니라 시간대별 요율, 이용자 생활패턴 등을 고려할 수 있고, 가족 중 아빠가 가입해서 실시간으로 가족들에게 데이터를 나눠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급증하는 사물인터넷(IoT) 단말기에 차세대 와이파이가 접목되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팜이나 스마트공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에 연결된 인터넷 단말기(노트북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사물인터넷, 스마트TV,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는 현재 6250만 개이고 2020년 1.5억 개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초저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김협 대표는 “정부가 SK텔레콤의 로라나 KT·LG유플러스의 NB-IoT로 사물인터넷전용망을 두는 것은 IoT 고속도로에 통행세 100만원을 내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차세대와이파이(802.11ax)와 기존 와이파이(802.11af)를 연결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사물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넥스컨텔레콤은 연내 정부로부터 제4이동통신사업권을 받고 2019년 하반기경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소프트웨어정의(SDN)기반의 오버레이 네트워크 기술 및 특허를 확보해 고속 이동시의 핸드오프 문제를 해결한만큼 상용화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통신업계 일각에선 글로벌 5G 생태계가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주도하는 5G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IEEE가 주도하는 차세대 와이파이기반 5G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에 김 대표는 “2월 초 사업 계획 개념검증(PoC)을 포함한 기술 공개시연회를 열겠다”며 “폐쇄적인 셀룰러 기반 5G보다는 개방형의 차세대 와이파이가 훨씬 앞선 기술”이라고 답했다.

김협 넥스컨텔레컴 대표는…

한국IBM부지사장(금융·제조·장치 산업), 삼성SDS SI사업부장, 동이산업 대표이사, 한국SAP 삼성그룹 담당 본부장, 삼성 오픈타이드 COO, 한국IBM 아웃소싱사업 본부장, KT인포텍 사업총괄, 한국액센츄어 통신사업 담당 부사장,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겸임교수, 한국 암닥스지사장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한국ICT총연합회 통신정책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넥스컨텔레컴을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학사, 경영전문대학원 MBA를 졸업하고, ‘한국 제4이동통신사업자의 성공을 위한 정책제언’으로 박사 학위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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