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상파 UHDTV 방송 송수신 정합 안건(이하 지상파 UHD 표준)’을 ‘잠정표준’으로 채택(표준번호 TTAI.KO-07.0123)했는데, 이는 국민의 무료 보편적 UHD 시청권을 다시 한 번 박탈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잠정표준은 사실상의 부결로 ‘공공성 실현’이라는 지상파의 존립 가치와 ‘UHD 선도국’이라는 대한민국 방송의 미래까지도 무참히 짓밟아버린 어이없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잠정표준’은 표준을 조속히 제정할 필요가 있으나 기술발전추세 등의 확인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 일시적으로 적용되는 표준을 말한다. 잠정표준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이 기간 내에 TTA 회원의 의견을 수렴해 총회에서 정식 표준 승인, 기간 연장, 폐기 3가지 안 중 하나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
방송인들, 우리가 먼저 표준화 해야…세계 표준은 아직 없어
또 “세계적으로도 이미 지상파 UHD의 상용화 쪽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무료 보편의 지상파 UHD 방송을 위한 첫 걸음은 지상파 UHD 방송 표준의 수립이다. 이 표준을 기반으로 UHD 관련 산업 주체들이 제품의 연구, 개발, 생산 등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방송인들은 지상파 UHD와 관련 프랑스는 지난 7월 에펠탑에서 지상파 UHD 실험방송을 실시했으며 방송규제기관인 방송위원회(CSA)는 700MHz 대역 주파수를 UHD 방송용으로 재할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 공영방송사인 BR(Bayerischer Rundfunk)도 지난 7월 방송연구기관인 IRT와 함께 DVB-T2와 HEVC 기술을 이용한 실험방송을 뮌헨에서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미국 표준화단체(ATSC)에서 ’15년 말 제정을 목표로 지상파 UHD 및 이동HD가 가능한 새로운 표준(ATSC3.0)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 표준화단체(DVB)는 기존 표준에 HEVC를 추가하여 4K UHD 1단계 표준을 완료(’14.7월)했으나, EBU(유럽방송연합)는 이를 기반으로 UHD 추진은 어렵고, 미래에도 통용될 만한 새로운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 표명을 지난 7월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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