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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5089억원, 영업이익 3495억원으로 전년(매출 3조3019억원·영업이익 1659억원) 대비 각각 67%, 111% 증가가 예상된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 연간 매출 1조9895억원,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9847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6646억원·영업이익 255억원) 대비 각각 48%, 61%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는 배터리 핵심 요소인 양·음극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양극재 시장은 하이니켈 제품을 필두로 올해 356억 달러(47조원)에서 2030년 829억달러(약 108조원)로 233% 성장할 전망이다. 음극재 시장 규모는 2030년 205만톤(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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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배터리 소재에서만 매출 4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신설, 광양 전구체 생산라인 증설, 포항 양극재 및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에 생산시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양극재 기준 광양과 구미에 각각 9만t, 1만t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포항에 6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포항에서는 연산 3만t 규모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1단계 공장을 2024년 가동하고 3만t 규모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2단계 공장을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5000t 규모의 중국 생산량을 3만5000t으로 증설 중이며 캐나다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세운 합작사 얼티엄캠을 통해 총 3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음극재의 경우 세종에서 천연흑연 7만4000t을 생산 중이며 이를 올해 말까지 8만6000t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포항 인조흑연 공장에서는 연간 8000t의 음극재를 생산 중이며 2024년까지 1만8000t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최근 포스코퓨처엠 주가에는 이와 같은 대규모 수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지난해 3월 1일 10만9714원에서 전일 종가 기준 26만6000원을 기록하며 약 1년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맞물려 포스코퓨처엠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양·음극재 판매 본격화에 따른 포스코퓨처엠의 가파른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수익성 역시 마진 높은 NCMA 양극재 판매 비중 상승과 양·음극재 출하량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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