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연말부터 유료좌석서비스인 이코노미스마티움과 레그룸 좌석에 대한 마일리지 공제를 상향하기로 했다. 수요 증가와 유가 급등하는 등 국제선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유료 좌석서비스 운임을 올리고 공제 마일리지도 상향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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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 유료좌석서비스인 이코노미스마티움과 레그룸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시 필요한 마일리지를 1000~3000마일씩 상향했다. 적용은 오는 12월 29일부터다.
A350 기종에만 적용돼 일반석보다 다리 공간이 4인치가량 넓은 이코노미스마티움은 노선별로 △한국-일본, 중국, 동북아 3000마일→4000마일 △한국-동남아, 서남아 5000마일→7000마일 △한국-미주, 유럽, 시드디 1만7000마일→2만마일 등으로 각각 상향했다. 일반석보다 다리 공간이 16cm 이상 넓은 레그룸 좌석의 경우는 한국-동남아, 서남아 노선에 대해서만 기존 5000마일에서 1000마일 상향한 6000마일로 변경됐다.
아시아나항공이 유료좌석서비스 마일리지 공제를 상향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마일리지 공제 상향은 국제선 유료 사전 좌석 운임 상향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부터 국제선 여행 수요 폭증과 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국제선 유료 사전 좌석의 운임을 올렸다. 이코노미 스타디움은 노선별로 △한국-일본, 중국, 동북아 3만원→4만원 △한국-동남아, 서남아 5만원→7만원 △한국-미주, 유럽, 시드디 17만원→20만원 등으로 각각 운임을 변경했다. 레그름 좌석 역시 한국-동남아, 서남아 노선에 대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운임을 올렸다. 국제선 유료 사전 좌석 운임이 오른 만큼 유료 좌석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마일리지 상향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유료 좌석 운임 상향 조정에 따라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 오는 12월 29일부터 변경되는 유료좌석서비스 마일리지 공제 변경표. (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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