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묻지마 칼부림男, 범행 전 친구와 돈 문제로 다퉈"

  • 등록 2023-07-24 오후 8:29:50

    수정 2023-07-24 오후 8:29:5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림동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인 조모(33) 씨가 범행 이틀 전 사행성 성인 PC방을 동업해 온 친구와 크게 다퉜다는 진술이 나왔다.

2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조씨의 지인들은 그가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9일 밤 같이 일했던 친구와 금전 관계 때문에 술자리에서 크게 다퉜다고 전했다.

다툼 이후 조씨가 주변에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지인은 “다혈질인 조씨가 당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고, ‘진짜 죽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조모씨가 2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조씨의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확인된 조 씨와 친구의 다툼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으로, 미성년자 때는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도 있다.

지인들은 조씨가 평소 온라인 돕가을 하면서 직접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체포 직후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3일 조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오는 26일 조 씨에 대한 피의자 신상공개정보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내·외부 인사들로 위원회를 꾸려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신상공개위가 공개 결정을 내릴 경우 경찰은 곧바로 조 씨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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