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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가 현재 체류 중인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예의주시하겠다. 송 전 대표가 당시 캠프에서 있었던 일에 무한책임을 지는 인물인 만큼 그에 상응하는 발언과 함께 조기에 귀국해 이 문제를 책임있게 매듭짓겠다고 하는 입장 표명이 있길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에 대해선 “검찰수사의 과정과 결과를 놓고 현행법이든지 아니면 당헌당규에 위반되는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가 불가피할 것 아니겠느냐”며 “본인들의 설명도 다르기 때문에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의혹이 확산되자 녹취 등으로 확실하게 확인된 소속 의원들에 대한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해 “버티는 건 당에도 엄청 큰 부담이 될 뿐더러 본인에게도 정치인으로서 늪에 빠지는 것”이라며 “사실 관계에서 억울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와서 정정당당하게 해명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한다지 않으면 도망간다, 도피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의 수사 행태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 본인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전당대회를 하다 보면 대표가 그런 거 무슨 관여하고 보고받고 할 시간이 제 경험상 거의 없다“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녹취를 내놔서 흘리는 건 검찰이지 않겠나.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 정치적으로 개입하고 있고 정치 상황에 넣고 있는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장관도 법무부 장관이 이런 식의 수사가 다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서 옳지 못한 것은 지적해야 한다. 작년에 이정근이라고 하는 분이 공소되고 지금 재판까지 끝났는데 할 거면 그때 다 나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최고위원 역시 ”이 건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통화내용에서 비롯한 별건수사라고 보고 있다. 어떤 제보가 있었다거나 어떤 경찰 고발 등을 통해서 이루어진 수사는 아니기 때문에 (검찰 수사의) 시점에 대한 의구심은 좀 있다“며 ”여러 포렌식을 통해서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의혹이 나왔을 때 즉각 수사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건 아니었고, 시기도 막 이렇게 하는 게 (기획수사라는) 의혹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