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심곡천 물고기 떼죽음 "근본대책 마련하라"

8월31일 폐사된 물고기 2톤 수거
서구, 하천수와 물고기 조사 의뢰
인천녹색연합 '하천정책 전환' 요구
  • 등록 2020-09-01 오후 1:34:45

    수정 2020-09-01 오후 1:34:45

한국토지주택공사, 서구청 직원들이 8월31일 인천 서구 청라동 심곡천에서 폐사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 = 서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심곡천에서 폐사된 물고기 수천마리가 발견됐다. 시민단체는 하천 생태 복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7시께 청라동 초은초등학교 앞 심곡천에서 폐사된 물고기가 발견됐고 악취가 심한 상태였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구청 직원 70여명이 2톤 상당의 죽은 물고기들을 수거했다.

서구는 당시 하천 바닥에서 가스를 확인하고 용존산소량이 73㎎/ℓ로 ‘매우나쁨’ 수준인 것을 파악했다.

서구는 물고기 폐사가 하천 바닥에 장기간 쌓인 퇴적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하천 유지용수를 최대한 공급하는 조치를 했다. 또 하천 수중에 독성물질이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하천수와 폐 물고기의 조사분석을 관계기관에 의뢰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문가의 종합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따.

이 단체는 “심곡천뿐만 아니라 굴포천, 공촌천, 송도 북측 수로 등에서 물고기 집단폐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그러나 한 번도 제대로 역학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인천녹색연합은 “많은 하천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하천으로 공장폐수와 생활하수가 흘러든다”며 “생태 복원 방향의 하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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