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추행 조사단 수사 속도…"서 검사 제기한 의혹 제한 없이 볼 것"

총 8명의 검사 투입된 조사단…주요인물의 소환조사 착수 관측도
성폭력 피해사례 업무 이메일로 접수…향후 전용 게시판 만들 것
  • 등록 2018-02-09 오후 4:13:30

    수정 2018-02-09 오후 4:13:30

검찰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1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성추행 피해 의혹을 진상조사 중인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조사단)은 지난 8일 검사 1명을 충원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서 검사가 문제제기한 의혹들은 제한을 두지 않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단장인 조희진(56·19기) 서울동부지검장, 박현주(47·31기) 수원지검 부장검사 등 총 6명의 검사로 구성됐던 조사단은 지난 2일 황은영(52·26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가 합류하면서 새 부단장을 맡게 됐다.

조사단은 주요인물에 대한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안태근(52·20기) 전 검사의 소재는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사단에는 총 8명의 검사가 투입된 상태다. 조사단 내 2팀으로 수사팀을 나눠 첫 번째 팀은 서 검사가 제기한 성추행 사건과 인사상 불이익 등을 전담한다. 두 번째 팀은 다른 검찰 내 성폭력 피해사례들을 맡으면서 제도개선에 주력한다.

참고인 조사가 원활히 진행됨에 따라 조사단은 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검사 등 주요인물의 소환조사도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사단은 지난 8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성폭력 피해사례를 조사단 업무 이메일로 신고해 줄 것을 공지했다. 향후에는 성폭력 피해사례 신고 게시판을 만들어서 성관련 피해사례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이메일을 통해 피해신고를 받고 있는데 몇 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이 피해사례 중 가해자는 전·현직 검사가 다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기소를 전제로 내부 제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다. 조사단 관계자는 “과거에는 내부의 성폭력을 감찰차원에서 접근했다면 조사단은 처벌을 전제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찰차원에서 접근하면 징계를 전제로 하지만 형사처벌은 면제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형사처벌을 하면 징계는 자연히 이뤄진다.

조사단은 접수된 피해사례 중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례는 기소를 목표로 피해자들의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공소시효가 지난 사례들은 검찰 내부의 제도개선을 위해 근거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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