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단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서 검사가 문제제기한 의혹들은 제한을 두지 않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단장인 조희진(56·19기) 서울동부지검장, 박현주(47·31기) 수원지검 부장검사 등 총 6명의 검사로 구성됐던 조사단은 지난 2일 황은영(52·26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가 합류하면서 새 부단장을 맡게 됐다.
조사단은 주요인물에 대한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안태근(52·20기) 전 검사의 소재는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참고인 조사가 원활히 진행됨에 따라 조사단은 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검사 등 주요인물의 소환조사도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사단은 이메일을 통해 피해신고를 받고 있는데 몇 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이 피해사례 중 가해자는 전·현직 검사가 다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기소를 전제로 내부 제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다. 조사단 관계자는 “과거에는 내부의 성폭력을 감찰차원에서 접근했다면 조사단은 처벌을 전제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찰차원에서 접근하면 징계를 전제로 하지만 형사처벌은 면제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형사처벌을 하면 징계는 자연히 이뤄진다.
조사단은 접수된 피해사례 중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례는 기소를 목표로 피해자들의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공소시효가 지난 사례들은 검찰 내부의 제도개선을 위해 근거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