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시장 기지개…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

재건축 기대감에 강남 3구 집값 6주째↑
  • 등록 2017-03-16 오후 3:21:12

    수정 2017-03-16 오후 3:21:1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건축 예정단지에 대한 매매 수요가 회복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 집값도 6주 연속 상승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16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강남(0.03%)과 강북(0.02%) 지역이 모두 상승하면서 집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강남 3구에 속한 강남구(0.04%), 서초구(0.09%), 송파구(0.03%)는 상승폭이 미미했지만 6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세권 개발 등 도시재생에 대한 기대감과 재건축 예정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국 아파트값(0.01%)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아직 관망세가 우세한 것으로 보여진다.

수도권 아파트값(0.01%)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등의 부동산 상승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초구(0.09%), 금천구(0.06%), 경기도 광명(0.05%), 서울 강서구(0.0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경기도 하남(-0.05%), 서울 양천구(-0.03%), 경기도 일산서구(-0.01%) 등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아파트값(0.02%)은 소폭 올랐다. 대구(-0.01%)와 울산(-0.01%)은 하락한 반면, 부산(0.05%)과 대전(0.01%)은 상승했다. 광주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률 상위 지역은 청주 서원구(-0.17%), 거제(-0.13%), 창원 성산구(-0.11%), 통영(-0.09%), 포항 남구(-0.06%) 등의 순이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신규 공급물량의 증가로 안정세를 보이며 보합세을 나타냈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전셋값은 부산(0.02%)과 울산(0.01%)은 상승을 기록한 반면 대구와 광주, 대전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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