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트럼프 취임과 동시에 떠나…"20일 돌아갈 것"

  • 등록 2017-01-13 오후 3:14:24

    수정 2017-01-13 오후 3:23:48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제19호 ‘명예해군’으로 위촉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왼쪽)에게 지난 9일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이 명예해군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해군 제공]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도널트 프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과 동시에 한국을 떠난다.

리퍼트 대사는 13일 오후 서울 정동 미국대사관저(하비브하우스)에서 외교부 기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제 가족이 1월 20일 미국을 향해 떠날 거라는 본국의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알려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에서 정권이 바뀌기 때문에 정무직으로 지명된 다른 국가에서 근무하고 있는 미국 대사들과 대표 역시 그 날짜(20일)로 (주재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일에 모든 대사가 일괄적으로 퇴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을 떠나는 것에 대해 ‘시원섭섭한 일’이라며 “한국에서의 근무가 개인적으로 일 측면에서 매우 보람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를 배우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과 야구장을 방문하고, 한강을 수영해서 건넜던 경험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한국에서의 기억을 회상했다. 리퍼트 대사는 재작년 피습 당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사건 이후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경험했다. 환대와 선의, 우정은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이 역대 최상의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간의 북한 정책은 완전히 일치됐다고 할 수 있다. 오바마 임기 정부 내내 양국은 협상을 향한 문을 완전히 열어뒀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준비한 모두 발언을 마치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속담을 말할 때는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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