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남테운, 물폭탄 품고 북상..부산 경남 일부 200mm

  • 등록 2016-09-02 오후 5:19:48

    수정 2016-09-02 오후 5:19:48

(사진=기상청)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12호 태풍 남테운이 일본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면서 경남내륙과 제주산간에 호우특보가, 부산 울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12호 태풍 남테운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 속도로 북북동쪽을 향하고 있다. 중심기압 965hPa, 최대 풍속 37m/s의 소형 태풍이지만 중심 부근에는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

남태운은 4일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소멸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겠다. 하지만 북상 기간 태풍 주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경남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남해안 지역을 비롯한 해안지역, 경남 서부내륙지역, 지리산 인근 지역에는 200㎜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겠다”며 “산사태,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더불어 산간 계곡 야영객의 안전사고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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